"색이름"이란 책을 봤을 때 참 매력적이라 생각했습니다. 색을 하나하나 우리말로 규정하는 컨셉, 심플하고 힙한 일러스트, 흰색의 정갈한 표지... 거기에 시도 더해졌다 하니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다는 생각에 구매했어요. 책은 정말 기대만큼 예뻤고 안에 들어있는 색 이름들이 너무 좋았어요.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몇 번 펴보지도 않았는데 울어버리는 책등... 같습니다 저게 책 한 2번 펴고 닫은 후의 상태거든요. 책등에 작은 주름이 자글자글해서 아쉽습니다. 유광소재가 아니어도 좋으니 울지 않는 하드커버나 말랑한 재질의 표지였으면 어땠을까 싶어요. 디자인도 내용도 참 좋은 책이긴 합니다. 그냥 책을 꽂아놓거나 눕혀놓거나 해도 분위기 있고, 읽어도 기분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.